あらすじ

“내가 지금 뭐 하는 건지는 알아?” 승아가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에게 희롱당한 입술을 깨물자 따끔하고 얼얼한 감각이 퍼져 갔다. 아까의 일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작업 거는 거야.” “작업이라니….” 승아의 두 눈이 데구루루 굴러 옆에 있는 기계를 쳐다봤다. 옆으로 살며시 돌아간 그녀의 고개를 그에게로 돌린 현호가 한 글자, 한 글자 똑똑하니 말했다. “곡 작업 말고, 너한테 작업 걸고 있는 거라고.” 시선을 어쩌지 못하는 승아를 보고 있던 현호가 그녀를 놓아준 채 뒤로 물러났다. 여기서 더 파고든다고 해도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안 할게. 안 한다고. 그렇게 겁먹을 건 없잖아.” 쓰러진 승아의 의자를 바로 놓은 현호가 반대편 자신의 의자에 앉았다. 시선이 마주하자마자 승아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부풀어 오른 입술을 우물쭈물 움직이는 그녀가 곧 주먹을 불끈 쥐고 전투적으로 말했다. “자, 작업 계속해 주세요!” “알겠어. 작업하… 이 작업 말고? 이쪽 작업?” 기계를 가리키던 현호의 긴 손가락이 승아에게로 향했다. 승아가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자 현호의 눈이 반달로 예쁘게 접혔다. “뭐, 그 정도 부탁이라면. 우리 사이에 못 들어줄 것도 없지.” 덜컹거리는 의자 소리가 크게 울렸다. 현호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직도 그 자리에 한 발자국도 떨어지지 않은 승아에게로 다가갔다. 양쪽에 팔을 걸쳐 그녀를 가둔 현호가 의미심장한 얼굴로 웃었다. “자, 그럼 어떤 작업부터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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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16/12/09
  • 現在の作品인어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