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강인건. S. I. 가드 최고의 경호원.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그의 마음엔 씻지 못할 상처와 고통의 흔적 뿐. 하지만 어쩌다 경호를 맡게 된 망아지 같은 이 아가씨가...... 자꾸만 웃게 한다. 자꾸만 설레게 한다. 자꾸만...... 눈길과 손길과 발길을, 마음을 묶는다. 한은파. 서울지방검찰청 차장 검사의 외동딸. 차장 검사에 대한 폭력조직의 압력 때문에 뜻하지 않는 경호원을 거느리게 된다. 그런데 이 경호원, 잘생긴 건 둘째 치고 너무 무뚝뚝하다. 원칙적이고 사무적이고 딱딱하고 무섭고...... 그런데...... 그가 자꾸만 좋아진다. 어쩌지...... “설득을 하든 말든, 난 내 마음대로 할 거예요. 내 마음 가는 데로 할 거야. 또 비겁하게 도망가고 싶으면 가 버려요. 내가 그냥 둘 줄 알고? 끝까지 쫓아 갈 거야. 빈말 아니에요.” 안다. 알고 있다. 인건은 충분히 알 수 있다. 하지만 막아야 한다. 자신이 없었다. 나쁜 상대로부터 지켜내는 것 이상, 그 이상 이 아이를 웃게 하고 행복하게 해 주는 건 자신이 없었다. 자신이 얼마나 추악하고 더러운 생을 살아왔는지 스스로 너무 잘 아니까, 그러니까. 인건이 은파에게서 두어 걸음 물러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