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은 영원함과 동시에 언제든지 돌변할 수 있는 순간적이다. 사랑은 공통점이 없는 영원성과 순간성을 동시에 포괄한다. 그것이 사랑이 가진 놀라운 힘이며 무서운 이중성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상이 가능한 것은, 사랑 속에는 사랑 그 자체로의 순수한 의미뿐만 아니라 오해, 미움, 분노, 욕망, 상처 등의 다양한 감정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로 상충하는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사랑의 궁극적인 영원성은 파괴되고, 이별이라는 극단적인 상황도 가능하게 한다. 이는 프로이트가 언급했던 에로스와 타나토스와의 관계와도 연결된다. 로맨스는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아우르는 총체적이다. 사랑했던 사람이 단 하룻밤에 돌변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변심은 연애 선상에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단 한 번만의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중 한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어떤 계기로 헤어지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개인들은 필연적으로 누구나 '누군가가 한 번쯤 사랑하고 버린' 사람이 된다. 하지만 사랑에서 상대의 과거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것 중의 하나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결코 털어놓지 못하는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