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재즈바에서 만난 옆자리 남자와의 충동적인 키스.
두 달 후 취업한 JM그룹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이번엔 보스와 비서의 관계로.
“나도 강 비서한테 부탁이 있는데.”
벽에 비스듬히 등을 기댄 민혁이 옅게 웃으며 말했다.
“나랑 결혼해요.”
“네?”
“강 비서가 그랬죠. 이혼으로도 못 벗어나는 전 부인과의 관계. 끊어내고 싶으면 다른 여자랑 결혼하라고.”
민혁의 뜻밖의 제안.
장난인 걸 알면서도, 믿고 싶게 만드는 그의 제안이다. 주영은 얼굴을 가렸던 손을 천천히 내렸다.
‘강주영.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굳게 다잡은 마음과 달리 심장이 쿵쿵 뛰었다.
“오늘부터 전 이사님과 결혼을 앞둔 애인이에요. 플랜A는 결혼입니다.”
우연한 만남, 키스. 그리고 플랜A.
주영의 운명을 바꾸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