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취미는 일, 특기는 혼자놀기, 그런 내가 축구를?
“일단 가서 공부터 까봐.”
죽기살기로 돈만 벌다가 급작스레 프리랜서로 전향했지만
아직도 일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피어남 씨.
우연한 기회에 아마추어 여자 축구팀 감독에게 가입 권유를 받는데….
‘몸을 움직이는 건 좋아하지만, 내가 축구를?! 근데 축구화를 사버렸네?’
우왕좌왕 어쨌든간 어남 씨의 축구 생활은 시작된다.
여자 팀이니까 머릿수 모자라면 감독님도 뛰라고…?
“별것도 아닌 것들이 까불고 있어.”
긴 생머리 그녀 어남 씨, 머리까지 자르며 축구 홀릭에 빠져든다.
그런데 터졌다, 맨스플레인.
“여자가 축구요?, 신기하다.” “오프사이드 알아요?”
정작 피치 밖에서 만난 복병들. 피치 안의 복병들은? 그냥 입만 산 수준이네!
기울어진 운동장의 수많은 무례함 앞에서도
우리의 궤적은 느리고 우아하다.
핏 좋은 몸에서 힘 좋은 몸으로~
“우리 어남이 드디어 어엿한 축구인처럼 다리에 알이…!”
“무조건 체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난생처음, 몸매가 아닌 축구만을 위한 PT를 시작하다.
상대방과 맨투맨 할 때도, 나 자신과 맨투맨을 할 때도 체력은 중요한 법.
10층까지 가뿐하게 걸어 올라가고, 쌀가마니도 거뜬하게 옮기고,
복근에 힘이 생기니 앉아서 일해도 허리가 무너지지 않는 건 덤이다.
이제 골에 도전해볼까?
“길게 길게 킥앤러시 하세요! 하프라인 넘는 게 제일 중요해요!”
‘할머니가 되어서도 축구하고 싶은데.’
“나 같은 여자들도 축구를 하고 있다니…
내가 이걸 그동안 그렇기 기다려 온 거구나 싶었어!”
앞으로 내 현실이 어떻게 돌아가도,
공 차는 일 만큼은 멈추지 않을거라고 확신하게 되기까지.
축구에 물들며 더욱 확장되는 어남 씨의 삶과 시간,
그리고 축구 하는 그들의 싱그러운 초록빛 시간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