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가사 도우미, 대리 운전에 김밥집까지 N잡을 뛰며 빚을 갚기 위해 달려온 태리의 10년. 드디어 모든 빚을 청산한 대망의 그날, 하필이면 외제차 대리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내고 나는데.“다른 건 다 제외하고, 수리비만 받죠.”“아, 제가 지금은 돈이 없고요……, 시간만 주시면 정말 꼭 갚을게요!”운 좋게 대기업에 취직도 했겠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갚으려고 했다! 그가 그 말을 하기 전까진. “몸으로 때우는 게 좋겠어.”“네? 무슨 그런 말씀을 하세요?”뻔뻔한 제안에 큰 소리 치며 돌아섰지만 남자는 머지않아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넨다.“박태리 씨. 남자친구 있나?”“아니요.”“그럼 내 여자친구 하지.”“…….”“이게 내 조건이야. 내 여자친구 해.”분명히 하는 말은 고백 비스무리했지만, 그의 표정에선 어떤 감정도 느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