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늘 보고 있었어. 무심결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네가 뭘 하는지 뭘 먹는지 누구랑 대화를 하는지 어떤 과목을 좋아하는지 머리를 어떻게 묶는지, 종이는 어떻게 버려서 쓰레기통에 버리는지 하는 것 등의 사소한 것들까지. 늘 지켜보다보니 그 방법까지 저절로 외울 정도로 말이야. 대체 그걸 내가 어떻게 알고 왜 알고 있는 걸까, 처음엔 기가 막혔는데 그 이후엔 어렵지 않게 결론에 도달했어. 하나밖에 더 있어? 한 번은 말하고 넘어갈 문제라고 생각했어. 난 늘 여전히 너한테 시선이 가고, 이걸 사랑 말고는 다르게 말 못 하겠다.” 언제부터인지 확실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점차 비연에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어쩌면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그 당시부터였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멍청하게도 깨닫지 못했을 뿐이지. “엄마가 말했던 행복하라는 그 말이 어제 소파에 놓여 있는 네 가운 보면서 문득 떠올랐어. 동시에 네가 생각나더라. 아니, 정확히 말하면 너밖에 안 떠올랐어. 행복하라는 그 말에. 근데 안타까운 건 이게 사랑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거야. 너하곤 달리. 익숙하고 편안하게 곁에 있어줄, 그저 내 행복 위해서 네가 내밀었던 손 덥석 붙잡은 건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는 거야.” 사실 말하지 않으려고 했다. 어차피 변할 거라면 은신우, 너를 한 번쯤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이기적인 마음으로 제 옆에 붙잡고 있기엔 그는 아까운 남자였다. 솔직하고 진중하며 충실할 줄 아는. “그런데도 내가 네 옆에 있을 자격이 돼? 사실대로 말하면 너랑 하는 키스, 나쁘지 않았어. 하지만 그뿐이야. 설렘이나 떨림, 감흥은 전혀 없어. 그러니까 나는, 경고하는 거야. 은신우.” 아주 친절하게. 도망가려면 지금 도망가라고. “난 14년 알고 지낸 너한테 아직도 설레. 그러니 네가 나한테 설레지 못할 거라고 장담하지 마.” ‘오랜 친구’에서 ‘오랜 우리’가 되기까지.

連載情報

ウェブ小説

配信言語
Naver Series
Naver Series2015/03/13
  • 現在の作品오랜 우리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