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대에겐 미안하지만 난 꼭 그대여야 하겠소.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랫동안 혼자였던 수국의 황제, 환은 2년 만에 또다시 인간 세계로 발길을 돌렸다. 천제의 명에 따라 배필이 될 여인을 무조건 골라야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혼인하지 않으면 1년 후 그 여인을 돌려보낼 수 있었기에 환은 100년 가까이 반복되는 이 일에 이골이 날 만큼 난 상태였다. 하여,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무감하게 인간 세계를 둘러보던 환은 돌연 자신을 번쩍 일깨우는 맑은 웃음소리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렇게 동요하는 마음을 잠재우지 못한 그는 결국 정혼자가 있는 여인을 자신의 배필로 택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