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독점! 강추!
오, 나의 귀네비어.
나는 온통 당신 생각뿐입니다.
나의 심장은 당신에게만 뜁니다.
당신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검을 휘두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난, 당신을 생각합니다.
아더 왕과의 운명적 만남으로 원탁의 기사가 된 란슬롯.
하지만 아더 왕에 대한 충성심도 사랑을 막지는 못한다.
바로 아더의 아내이자 왕비인 귀네비어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 것.
이제 란슬롯은 오롯이 귀네비어를 위해 숨을 쉬고, 검을 든다.
-본문 중에서-
“란슬롯 님이시죠? 이번에도 그분이 맡기신 첫 임무를 훌륭하게 해결하셨다면서요?”
그녀가 생긋 웃으며 내게 다가온다. 행복하다. 정말 행복하다.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바라왔던가!
“과…과찬이십니다. 저…저는, 그…그게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자꾸 횡설수설한다. 솔직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나를 보고 그녀가 배시시 웃으며, 조용히 내게 손등을 내민다. 그녀의 손을 잡기 위해 오른손을 들어 올린다. 마치 수전증이라도 걸린 것처럼 내 손이 미친 듯이 떨린다.
겨우 마음을 다잡고 드디어 그녀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천천히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신성한 것에 내 입술을 댄다.
거기서 멈췄어야 했다. 내 몸이 내 의지를 배신했다. 그녀의 손등을 떠난 내 입술은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이마로 향했다.
다시 또 전율이 느껴졌다.
“어머! 뭐, 뭐하시는 거예요?”
당황한 그녀가 뒷걸음쳤다.
“죄…죄송합니다. 주…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서둘러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며 죄를 청하였다. 죄책감과 기쁨.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감정이 한데 어우러져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일어나세요.”
아아! 그녀가 웃고 있다. 나를 보며 웃고 있다.
나는 그녀의 눈을 보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오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녀 역시 나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