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한 논쟁은 세기를 이어오고 있다. 그렇기에 이 아슬아슬한 소재는 계속해서 이야기되고 글로 쓰이며 영화가 된다. 오래된 친구보다 처음 보는 이성에게 눈이 끌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이성에게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뒤에야 차라리 10년을 알고 지낸 친구를 사귈까 고민하기도 한다. 친구의 바보 같은 모습도 많이 봐왔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은 절대 무시 못 할 정(情)과 그 사람의 됨됨이에 대한 바른 시각이 생겨나게 만들기 마련이다. 이 글 또한 이러한 이야기지만, 조금은 범주가 다르다.
누가 봐도 내 친구는 킹카. 내가 좋아하는 그이는 훈남. 그런데 나는 흔녀?
이 글은 일종의 판타지이다. 10년을 알고 지낸 친구는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한 미남에 운동도 잘하고 시크하기까지 하다. 이성으로써 다가온 선배는 훈남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글에서 여자 주인공에 대한 묘사는 야박하리만큼 자학적이다. 심지어 예쁘다는 표현도 거의 없다. 흔하디 흔한 여자. 게다가 내용 안에서 무척이나 헤메고 들썩이는 바람에 보는 이로 하여금 한 대 때리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그런데도 이 글을 다 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