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남자의 질투가 더 무섭다. 치졸할 정도로 유치하게 변해버린 남자의 용감하고도 뻔뻔함. 하지만 행복한 여자에게 남자의 질투는 귀엽기만 했다. 소녀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닿은 순간, 그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열여덟 살 소녀의 풋풋한 첫 키스가 그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전 세계에 지점을 두고 있는 호텔 더글라스의 후계자 장석경. 죽마고우와의 결혼식 당일에 신랑이 도망가버린 여은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모든 것을 가지고 있지만 단 하나, 사랑하는 여자만은 가질 수 없었던 남자는 이제 더 이상 멈추지도, 멈출 수도 없게 되어버리는데……. “지금부터 삼촌 노릇 집어치울 거야. 이젠 안 해. 삼촌 노릇이라면 지긋지긋해. 진절머리나.” 석경을 친삼촌처럼 여겼던 여은은 실망감으로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제부터 너한테 남자로 다가설 거다.” 순간, 여은은 당혹감으로 어디다 시선을 두어야 할지 몰랐다. 이렇게 당황스러웠던 적은 처음이었다. “널 유혹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