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의 가슴에 날개를 달아 준 단 한 명의 천사.
작년까지만 해도 송년 모임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애초에 그에게는 시답잖은 수많은 행사 중 하나이자, 누가 오든 말든 자신과는 하등 상관없는 일이었으니까. 그런데 어쩐지 이번만큼은 모임에 꼭 참석해야 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막상 참석하고 보니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스스로조차 이해가 되질 않는다. 서로 눈치만 보는 답답한 파티. 이사라는 직함을 단 그의 앞에 설설 기는 사람들. 예상했던 대로 따분함과 지겨움, 회의감까지 밀려온다. 하지만 그 모든 감정을 한 여자가 일순간 날려 버렸다. 차분한 외모와 달리 억센 말투, 당돌한 행동. 20대를 갓 넘긴 것 같은 사랑스러운 그녀로 인해 그는 잠시나마 행복을 느꼈고, 그녀가 사라지자 묘한 아쉬움을 느꼈다. 그랬다. 그는 하늘이 그에게만 허락한 천사를 만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고, 이제 이름 모를 그 천사를 꼭 찾아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