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정혜진)은 여고 2학년생이다.
똑똑하고 끼가 많지만 어른들의 눈에 봤을 땐 그저 반항심많고 엉뚱한 일만 벌이고 다니는 문제아에 불과하다.
학생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선생님과 어른들의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일에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방송부를 점검하고 교내 이권 사업에 대한 비리를 고발한 일로 징계를 받아 지금은 학생회 간부와 동아리 활동이 모두 금지된 상태.
벌로 교내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때, 친구인 조세빈과 윤리 선생님과의 스캔들이 불거져 선생님은 퇴단을 종용받고 친구인 조세빈은 윤리적인 비난을 받는 일이 벌어진다.
교내에서 가장 큰 세력을 차지하고 있는 기독교 동아리 연합과 그리고 실세인 3학년 우주 선배가 그런 분위기를 주도 하고 있는 것.
우연히 3학년 선배들과 체육 시간이 겹친 날, 흥미진진했던 소프트 볼 경기가 끝나고 우주 선배로부터 곧 ‘콘클라베’, 교직원 및 학부모 학생대표 대회의가 다음 주에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선배님의 퇴직을 결정하고 학교 일에 대한 우경화를 결정짓는 회의가 될 거라는 것은 자명한 일.
나는 결코 이것을 좌시하지 않고 비록 권한은 없고 학교 분위기도 예전만큼 호의적이지는 않지만 대화와 타협 없이 기습적으로 모든 일을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세력과의 대결을 결심한다.
우파의 기린아인 1학년 조혜리를 영입하고 우연히 알게 된 27살의 영어 강사, 그리고 조세빈의 어머니, 원어민 영어 교사인 체스테인 선생님 등 우호적인 사람들과 힘을 모아 결전의 콘클라베를 목전에 두게 되는 데, 과연 나는 학생 대표로 선생님의 퇴직을 막고 친구를 지키고 학교의 우경화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인가?
사회와 타인의 일에 관심 없고 아무 것도 모른다고 하는 여고생 시절, 그러나 가장 정치적이고 정의감에 피가 끓는 괴팍한 여고생의 혁명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