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열병처럼 갑자기 찾아온 사랑. 하지만 그 사랑은 욕심 부려서는 안 되었던 사랑. 거부하고 싶었지만 거부할 수 없었던 사랑으로 인해 붉은 핏빛의 상처를 주홍글씨로 가슴에 새겨야 했던 수혜. 퇴색되고 진부해진 사랑. 그 사랑을 밀어내지 못하고 갈등하는 순간순간마다 가슴에 불을 지피는 또 다른 사랑. 시선을 돌려서는 안 되는 사랑에 손을 뻗은 대가로 배신이라는 상처의 핏빛 맛을 봐야 했던 주윤. 배신과 배신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고리. 과연 어긋난 사랑의 인연을 끊어버릴 수 있는 용기가 그들에게 있을까. “배신이라는 말은 뭐야? 날 배신한 건 당신이었잖아!” “뭐라고요? 누가 누굴 배신해요?” “난 봤어. 당신이 날 배신하는 행각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다른 자식하고 놀아난 건 당신이잖아. 그러고는 아무 연락도 해오지 않았어.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져서는 연심이라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면서도 내게 알리지 않았잖아. 그런데 어떻게 김준석의 여자인 것처럼 나타날 수 있지?” “김준석의 여자인 것처럼이 아니라 그의 여자 맞아요. 내 존재 가치를 잊고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절망해 있을 때 내 손을 잡아주고 살 수 있도록 힘을 준 사람이에요. 내가 무슨 행각을 했다고요? 누구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 당신과 은서영을 죽이고 싶은 살의를 느끼면서도 똑같이 더럽고 치졸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이 두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았어요. 그것도 준석 씨의 배려였죠.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했던 내 말, 기억해요? 지금 난 그 정도의 위치에 서 있었어요. 당신이나 은서영을 인생의 허름한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하려면 그럴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러지 않을 거예요. 내가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당신들에게는 고통일 테니까. 한 때 당신을 사랑했었다는 그 사실만을 지우고 싶을 뿐이에요.” 그녀의 두 눈에 증오의 불꽃이 번뜩이고 있었다. 자신과의 추억을 쓰레기로 취급하는 뉘앙스가 강렬하게 젖어 들어 있었다. 참을 수 없는 주윤은 그녀의 팔을 움켜잡으려 했지만 수혜가 강하게 뿌리쳤다. “난 할 말 다 했어요. 더 이상 할 말도 없고 들을 말도 없어요.” “김준석은 우리 사이를 모르는 건가?” “아니요. 다 알아요. 그래서 그의 곁에 있을 수 있는 거예요. 숨겨야 할 것들이 없으니까.”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거야?” 수혜의 얼굴에 인간의 것이라고 보여 지지 않는 너무도 고혹적인 미소가 화사하게 번졌다. 여신이 분노에 찬 미소를 짓는다면 저런 표정일까? 주윤은 가슴이 시리도록 떨려오는 아픔의 찬 서리를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두 눈을 부릅떴다. - 본문 내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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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
Naver Series2013/03/15
  • 現在の作品핏빛 연심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