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고통이든 기쁨이든 끝까지 향유해. 그리고 실연의 흔적은 서둘러 지워버린다네. 왜냐고? 새로운 유혹에 도전하고 싶기 때문이야.
앞만 보고 달리다가 어느새 서른 넘은 노처녀가 되어버린 나, ‘모던’. 교과서대로 살아온 인생이지만 남은 것은 불투명하고 막연한 미래뿐. 우울함을 견디지 못해 잠을 청한 모던은 꿈 속에서 마릴린 먼로, 마리 앙투아네트, 프리다 칼로 등 역사 속 여인들과 만나는데………. ‘시간 속 연인들’에서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된 인생과 사랑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보세요.
사포가 낭송을 끝내고 묻는다.
“넌 어디서 왔지?”
“21세기에서 왔어요.”
“이름은?”
“제 이름은 현대인……. 그렇습니다. 모던이라고 합니다.”
“나에게 궁금한 것이 있나?
“아까 사포님께서 낭송한 시에서요. ‘너에 대한 내 마음은 절대 변치 않을 거야…….’ 그건 그저 언약인가요, 아니면 고대 사람들 사랑은 정말로 불변인가요?”
“자넨 사랑에 대한 자문이 필요한가? 젊은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불변은 없다네. 단지 사랑에 빠지는 첫 순간에만 불변으로 믿어지는 것이지.”
“그 믿음도 결국은 깨어지고……. 21세기와 별로 다를 게 없네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자꾸 사랑을 하는 걸까요?”
“그건 인간의 숙명이기 때문이야.”
▶ 작가 소개
윤솔지
혼자서 사랑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
둘이서 사랑하는 것을 서글프게 아름다워하는 사람
헤어짐을 두려워하는 사람
상처가 많다고 말을 하지만
아직 상처를 꺼내서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