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당신은 날 원해. 그걸 인정하지 않을 뿐이지. 하지만 앞으로는 아닐 거요. 내가 그렇게 두지 않을 테니 말이오.”
흑륭의 레드였던 기억을 잃어버린 채 대중그룹 외동딸 지현의 인생을 살게 된 지윤. 그런 그녀를 소유하고픈 태륭의 리더, 차민욱. 목숨을 걸고서라도 갖고 싶은 여자,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자신만의 여자. 민욱에게 그녀는 그런 존재였다.
하지만 그녀가 자꾸만 자신에게서 벗어나려고 한다.
평행선 같은 이 둘의 관계,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알다시피 난 당신을 원해.”
간단한 말이었다. 원한다는 말. 하지만 그 의미는 너무 포괄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말하는 뜻을 지현은 바로 알 수 있었다.
“날 원한다?”
“그래, 그것도 절실히.”
지현은 이 현실이 맘에 들지 않았다. 누군가 자신을 원하는 그런 감정이 싫었다. 더구나 자신이 피하고 싶은 이한테서 듣는 말은 더욱.
두 번째, 그와 만나는 것이 두 번째였다. 그런데 그는 자신을 원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의 말이 사실인 것 같아서 가슴이 답답했다. 그 뒤에 따라오는 감정은 애써 바라보지 않았다.
“전 생각이 다른데 어쩌죠?”
▶ 작가 소개
주은숙
필명 : 주씨언니
정통 로맨스를 좋아하는 이 시대의 무대포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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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작
벨라트릭스
키이라
너를 갖고 싶다
마트로시카
오철살대행 도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