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수컷 왕대우는 머리털과 겨드랑이털을 부풀리지는 않았지만, 마치 수컷다움을 과시하는 도래까마귀인 양 짐짓 어깨를 펴고, 위엄있는 목소리로 질문을 시작했다. “피부는 언제부터 안 좋았어요?” 진지하다 못해 무뚝뚝한 그 물음에 암컷 신열무는 순간 짜증이 확 치밀어올랐다. 가뜩이나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직접적으로 피부에 대해 언급하니 마치 비난을 받는 느낌이었다. 열무는 영역을 침범당한 도래까마귀가 털을 곤두세우고 까악까악 경고조의 소리를 내지르는 것처럼 날카롭게 소리쳤다. 태어날 때부터 안 좋았다!” 암컷 신열무의 도끼눈과 수컷 왕대우의 휘둥그레진 눈이 허공에서 부딪쳤다. ------------------------------------------------ 어찌 보면 참 쉬운 걸 저는 어렵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 삶에서 겪었던 일련의 연애와 구애 과정을 관찰하고 분석해보니 제 행동이 생각보다 더 무의식적으로 생물학적 지배를 받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내 행동, 내 생각이라고 여겼던 많은 행위와 말들이, 제 안에 내재해 있는 유전자의 명령에 의한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남녀의 연애가 무엇을 목표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소설 속에서 던지기에 앞서 남녀의 연애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지부터 묘사했습니다. 이 소설을 다 쓴 지금도 아무런 결론을 내릴 수가 없고, 아무런 답도 얻지 못했습니다. 이 고민과 질문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쓰면서 개인적으로 얻은 것은 많은 동물들에게 애정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동물 각각의 존재가 너무나 멋있고 대단한 존재라는 걸 알게 되면서 그전과는 많이 다른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이 그런 면에서도 여러분께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가의 말 中 ▶ 작가 소개 연두 본명은 신순옥이다. 1977년생, 봄에 태어난 뱀이라서 그런지 독을 좀 품고 있다. 그동안 내 외모에 자만했다는 걸 깨닫고 요즘 머리를 기르고 있다. 우아하게 보이고 싶었는데, 머리를 기르니 타잔 같다. 야성이 느껴져서 슬프다. 오래 살고 싶다. 건강하게. 그래서 많은 작품을 쓰고 싶다. 100권 쓰고 세상 떠나는 게 꿈이다. 닥치고 글을 쓰겠다. ▣ 출간작 얼어죽을 놈의 나무 그림자의 사랑 반려 혼미한 정국 그의 모든 것, 또는 내 여자 말희 고슴도치 치료하기 목지국막내공주傳 의자에 앉다 우리 고을 원님 연애와 구애에 대한 동물행동학적 고찰 진:심 4색 로맨스 : 일상 혹은 환상(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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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13/12/09
  • 現在の作品연애와 구애에 대한 동물행동학적 고찰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