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Blue2011/01/20
あらすじ
이게 몇 년 전에 꺾어다 준 꽃이란 말인가?
마른 초록 잎에 검게 퇴색되어버린 자신의 이름이 빼곡히 차 있었다.
이결은 꽃을 든 채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손끝이 희미하게 떨려왔다. 그러다 온몸으로 그 떨림이 전해졌다.
아름드리나무 아래 적힌 자신의 이름보다 더한 감정이 복받쳤다.
하아,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도망쳐 봐. 더 늦기 전에. 달아날 수 있을 때, 힘껏 달아나.”
“!”
등 뒤에서 들썩이는 숨소리가 거친 숨결이 되어 귓바퀴로 흩어져왔다.
“아주 멀리. 나처럼 되돌아 올 거면 시작도 하지 말고.”
이령은 그가 이를 악문 채 흩어놓는 말에 입술을 깨물었다. 두려움에 몸이 떨려왔다.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도망쳐. 기회는 지금뿐이야.”
그를 사랑하여도 될까?
-그의 이름은 한이결, 그녀의 이름은 이이령
그들의 또다른 이름은 ....오빠와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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