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철저히 추악한 괴수로 자라게끔 길러진 재준. 그리고 괴수의 심판을 받게 될 제물이 되어버린 이정. 서로를 향한 이끌림의 본능이 춤추기 시작한다. 그들이 무감정의 수평을 지나 거칠게 뛰어대는 심장을 포기할 수 있을 때까지. 뜨거운 본능과 맹목적인 무모함이 만나 사랑이 되는 이야기. -본문 중에서- 똑똑. “들어와.” 무게 실린 위압적인 목소리에 방문을 열어젖힌 사내가 냅다 이정의 등을 떠밀었다. 얼떨결에 안으로 발을 들이게 된 이정은 보이진 않지만 어디에선가 강렬한 시선이 저에게로 향해져 있단 사실을 깨닫고는 고개를 푹, 숙여보였다. 안으로 밀쳐지다시피 들어온 이정을 빤히 쳐다보고 있던 재준이 슬쩍 미간을 구겼다. 이정의 옷차림이 처음 봤을 때와 같았기 때문이다. “분명 준비시켜서 올려 보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형님. 데리러 갔을 때…….” “됐고, 나가 봐.” 사내의 말허리를 자른 재준이 손을 휙휙 저어 보였다. 더 이상의 변명은 들어 봐야 가치도 없다는 무언의 뜻이었다. 그러자 재준에게 목례를 해보인 사내가 꽁지에 불이라도 붙은 듯 황급하게 방 안을 빠져나갔다. 그 뒤꽁무니를 한심하게 바라보던 재준이 곧 다시금 이정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왜 아직도 그 꼴이지?” 이정이 저에게로 향한 질문을 피하기라도 하듯 양손을 꾹 맞잡은 채로 입을 다물었다. 그러자 소파에서 등을 뗀 재준이 협탁 위에 올려놓은 담뱃갑으로 손을 뻗었다. 네모난 갑 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입술 새로 문 재준은 지포 라이터로 그 끝에 불을 붙여 깊게 빨아들이곤 다시금 그 뿌연 연기를 허공에 뱉어냈다. “대답이 없군. 말도 섞기 싫다는 건가?” 담배 연기에 가려져 희미한 형상만 드러내고 있던 재준이 무감한 이정의 반응에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아무런 말도 없이 입만 꾹 다물고 있던 이정은 그가 점점 자신에게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곤 아래를 향해 두고 있던 머리를 들어 올렸다. 그러자 어느새 이정의 앞에 당도한 재준이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인 채로 그녀를 응시했다. “송이정.” 코앞에서 이름을 불렀음에도 여전히 답을 해주지 않는다. 재준의 입가가 옅은 곡선을 그리며 올라갔다. “떨고 있는 주제에 배짱 한 번 좋단 말이야.” 시선을 아래로 미끄러뜨린 재준이 가늘게 떨리고 있는 이정의 손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러자 아랫입술을 꾹 깨문 이정이 제 양손을 힘주어 맞잡았다. 겁에 질려 있다는 사실을 들킨 것이 못내 속상한 듯싶었다.

連載情報

ウェブ小説

配信言語
Naver Series
Naver Series2014/04/30
  • 現在の作品괴수의 제물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