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연히 자신의 차지가 되어버린 아빠의 옥패로 인해 원치 않는 정혼자가 생겨버렸습니다. 첫대면 부터 그지같은 상황이 연출됐고 성질머리도 그지같았습니다.
잘생긴 외모 빼고는 뭐하나 맘에 안드는 녀석! 근데, 그 옥패를 눈독들이는 녀석이 또있었습니다. 아빠가 우연히 구해준 친구로 인해 우정은 두터워졌고, 혹시라도 시간이 더 지나서 연락이 안 되면 자녀라도 찾아서 사돈을 맺어보자고 너라면 충분히 내 자식들 잘 보살펴 줄 거라 믿는다고 하셨답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정략결혼인 셈인가요? 엄마는 그 소리에 크게 화를 내셨고 언니들 짝은 직접 고르신다며 쳐다도 안 봤습니다. 언니들도 무슨 정략결혼이냐며 무시했고 하필 학교 갔다 온 제가 얼떨결에 받았지 뭡니까, 어이없고 정신없고 또 설마 이런 걸로 진짜 그런 일이 가능할까란 생각에 반신반의 하면서 받긴 받았습니다만,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도 없는걸 보면 그쪽도 무지 싫어하거나 아니면 그냥 잊어버렸거나 둘 중에 하나이지 싶습니다. 그 많고 많은 얘기 중에 드라마 같은 소릴 누가 믿겠습니까? 부잣집 아들을 구했다든지 아님 알고 보니 유명한 사람이든지 아니면 이런 분이셨구나 라든지 이러면 또 몰라도요. 하여튼 잊어버리고 살고 있지만 말이죠, 난 아빠가 돌아가시고 항상 그것을 목에 걸고 다닙니다. 조선시대나 나올법한 옥패지만 나름 예쁘기도 하고 또 아빠의 유일한 유품이기도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