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문제아와 불량아들의 집합소인 신성고 2학년 13반.
1년 동안 무시와 냉대를 받아온 그들이 복수를 결심하고 일어섰다!
창창한 앞날에 먹구름이 끼인 채 친구에게 배신당한 윤아를 필두로 한 이들, 복수클럽은1.1.2권 과연 신성고 왕관 쟁탈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낭랑 18세들의 유쾌하고 통쾌한 우정극!
-본문 중에서-
“하루아침에 추락한 기분이 어때, 공주님?”
“…….”
“나를 너무 원망하지는 마. 이렇게 된 데에는 결국 네 책임도 있잖아.”
너무 많은 걸 가진 죄. 그래서 너를 시기하게 만든 죄.
“이제 와서 솔직하게 말하는데, 난 처음부터 네가 너무 싫었어.”
적어도 네가 내 눈 앞에서만은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
“분하고 억울하면 나한테 복수해 봐. 북쪽 탑에서 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빙그레 웃은 상미가 멀거니 선 윤아를 지나쳐서 나갔다. 혼자 남은 윤아는 묵묵히 부실에 있는 자신의 물건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제 와서 솔직하게 말한다고? 그런 감정은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다정한 목소리로 눈동자 속에 뿌리 깊게 자리한 질투를 감출 수 있다고 믿다니, 어리석다.
‘유치해서 끝까지 상대 안하려고 했는데.’
설치형 이젤가방을 어깨에 메고, 제임스 본드의 가방 같은 화구가방을 한 손에 들고, 여타 잡다한 도구가 들어있는 커다란 쇼핑백까지 쥔 그녀는 문 밖을 나서기 전 미술실을 돌아봤다. 평화롭고 고요한 날들과 안녕을 고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세 개의 궁전에선 비운의 공주가 되어 북쪽 탑으로 향하는 윤아를 보려고 창가에 구름떼처럼 구경꾼이 몰려들었다. 개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여학생도 굉장히 많았다. 그러나 꼿꼿하게 앞만 보고 걸어가는 윤아는 단 한 번도 뒤돌아보거나 멈춰 서지 않았다.
김윤아. 좋아하는 것은 조용히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 싫어하는 것은 귀찮은 것과 시끄러운 것. 그리고 사람 많은 곳에 있는 것. 피곤한 일을 피하기 위해 알아도 모른 척 눈 감고 18년을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겁 없고 건방진 생쥐 한 마리가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렸다. 맹수는 불필요한 살육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잔인하게 돌변할 수 있다. 윤아는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잠시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담아 두었던 칼을 뽑아 들기로 마음먹었다. 따사한 햇살처럼 보는 이의 마음을 누그러뜨렸던 눈매가 서슬 퍼렇게 번뜩였다. 윤아는 그간 드러내 보일 일이 없어 오랫동안 담아두기만 했던 신조를 되새겼다.
당한 만큼 갚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