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녀는 어릴 적 부모의 이혼 다툼 속에서 자신은 쓸모없는 사람이란 각인이 되어버렸다.
누구에게도 버림받고 싶지 않았다.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녀는 무엇이든 열심히, 최선을 다해 배우고 익혔다. 그 덕에 지금 그녀는 만능우먼이지만 인생은 그리 평탄하지가 않았다.
현실은 언제나 그녀를 울게 만들었다. 하지만 바보처럼 울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깟 돈, 갚을 것이다. 무슨 일을 해서든!
“정준영! 반드시 웃을 날이 올 거야! 그러니까 이제 그만 울자! 레드 썬!”
- 누군가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픈 그녀, 정준영.
오래전 그를 따라다니던 뜨거운 팬들의 관심과 사랑은 이제 없었다.
지금 그에게 남은 건 지독하게 괴롭히는 불면증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아버지의 유품인 시계뿐이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는 지쳐있었다.
이제 편하게 쉬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고 그의 인생에 그녀가 들어왔다.
힘겹게 일하는 그녀를 보는 게 싫었다. 신경 쓰지 않으려할수록 더욱 그녀가 신경 쓰였다.
어느 순간부터 그녀의 목소리가 귓가를 맴돌고 있었다.
지독하게 그를 괴롭히던 불면증이 그녀와 있으면 사라졌다.
그은 거부할 수 없는 최면처럼 이미 그녀의 목소리에 빠져들고 있었다.
“누구든 잠자게만 해준다면 이 시계라도 주겠다.”
- 누군가에게 잊힌 한 때 최고의 스타 그, 서문휘인.
누군가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로 한 여자와 누군가에 잊힌 걸 아쉬워하지 않는 남자.
잠들기 위해 벌이는 그들의 잠 못 드는 밤 이야기
- 레드 썬(그대에게 거는 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