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천무의 태자 무륜.
후궁의 딸 금은라.
“전하! 어, 어찌 그런 말을 하십니까. 전하와 저는 남매지간입니다!”
“너와 내가 어찌해서 남매가 된다는 것이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혈연 간도 있다더냐. 나는 그런 말은 처음 들어본다.”
“……!”
“나는 안다. 내가 너를 본 순간 너도 나를 봤다.
분명히 그 혼이 나에게로 이끌렸어.
서로에게 끌리는 것은 천륜, 그 천륜을 가로막는 것이 오히려 패륜이다.”
만나서는 안 될 인연이 만나 운명이 되었다.
나라를 뒤엎고 천륜까지 뒤엎게 만들어 버렸다.
“나를 은애하느냐?”
“은애합니다. 단 한 순간도 그러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거짓말!”
“믿어 달라고 하지 않겠어요. 제 쪽에서 믿게 만들겠습니다.”
“네가 날 은애한다면 앞으로 내가 주는 것은 어떤 것도 거부하지 마라!”
정은숙의 로맨스 장편 소설 『홍염 (紅焰) (외전증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