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스물일곱 살의 안미연은 결혼생활 6개월 만에 남편으로부터 일방적인 이혼을 당한 후 소윤이라는 한 유명한 영화배우와 우연한 만남을 가지게 된다.
소윤의 도움으로 미연은 그의 이란성 쌍둥이 누나인 방송국 기자 소나윤의 집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전 남편 조영훈과 내연 관계에 있었던 자신의 친구 고은정의 오빠 고한결과도 뜻하지 않은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첫사랑의 아픔을 지닌 채 한 여자에게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던 한결은 이혼녀인 미연에게 서서히 사랑을 느끼게 되고, 영화배우 소윤 역시 그녀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에 반하여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사랑에는 자격도 조건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윤의 말에 용기를 얻은 미연은 그와 진실한 사랑을 나누게 되지만 이혼녀를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은 너무나 냉혹하고 잔인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돼요. 당신이 날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요. 당신의 감정은 새로운 사랑을 포기했는지 몰라도 당신의 심장은 아직도 날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의 소중했던 추억과 우리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미연 씨.’
마침내 미연이 감았던 두 눈을 뜨고 소윤과 시선을 똑바로 마주하였다.
‘당신을 피하고 싶었는데…… 숨겨왔던 내 감정들을 외면하고 싶었는데…… 결국은 당신에게 또 빠져들고 말았네요. 내 심장을 뒤흔들어 놓은 당신을 밀쳐내야 하는데 왜 난 바보처럼 이렇게 가만히 있는 거지요? 오히려 당신과의 사랑에 목말라 하는 내 자신이 정말 원망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