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연애도 결혼도 사치인 수인에게 찾아온 꿈 같았던 짧은 사랑.
버거운 현실에 이별을 말하는 수인에게 태주는 가슴을 찢는 불순한 제안을 해온다.
“네 말대로 해줄게. 하지만 부담 없이 서로 필요할 때 가끔 만나. 앞으로도 계속.”
“무슨 뜻이야?”
“너만큼 잘 맞는 여자는 없었어. 네가 좋아.”
“내 몸이 아니고?”
“그게 다른가?”
뻔뻔한 태주의 태도에 절망한 수인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깊이 베인 마음의 상처는 커져 가고.
S 파트너로 묶인 두 사람의 위태로운 사랑 이야기.
-본문 중에서-
사랑한다는 말 아끼지 말 것 그랬다.
사랑해라는 말을 내놓은 순간 태주는 알았다. 자신이 생각보다 훨씬 더 수인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무언가 확실해지기 전까진 어떤 액션도 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조심하고 또 조심했다. 섣부르게 덤볐다가 일을 다 망칠 것 같았다.
태주의 의도와는 달리 태주의 불명확한 태도가 수인에게 끊임없이 상처만 입히고 있었던 것이다.
“사랑해.”
마음이 점점 더 확실해지고 확고해졌다.
“사랑해, 수인아.”
태주의 팔에 안긴 수인은 얼굴을 가린 채 가늘게 몸을 떨고 있을 뿐이었다.
태주가 수인의 얼굴을 가린 손을 잡고 내렸다. 수인의 얼굴이 붉게 상기해 있었다.
수인이 시선을 피했다.
시선을 피하는 수인을 가만히 바라보던 태주가 조용히 수인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입술에 와 닿는 수인의 피부가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