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탈리아의 거물 CEO의 별장에서 입주 관리사로 약 1년을 보낸 엠마. 어느 날 별장의 주인 로렌조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야밤에 불쑥 나타난다. 하지만 그는 평소와는 다르게 자포자기한 듯한 초연한 태도를 보이더니, 심지어 엠마에게 자신과 하룻밤을 보내자고 제안한다. 결국 그녀는 그에 응하고, 그렇게 두 사람이 뜨거운 밤을 함께 보내던 중 난데없이 들이닥친 경찰이 그를 체포하려 하는데….
단지 하룻밤일지라도 당신을 원해요…
▶ 책 속에서
“로렌조, 무슨 일인지 이야기해 줄 수 없어요?”
로렌조는 아무런 대답 없이 감싸 쥔 엠마의 손가락만 쳐다봤다. 엄지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간질이자, 그녀는 미세하게 몸을 떨었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소.”
“정말 도울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나요?”
“없소. 아무도 날 도울 수는 없소.”
“그러면, 내가 없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가지 마시오.”
그녀는 아무런 대꾸도, 미동도 없었다. 당황한 기색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오늘 밤은 혼자 있기 싫소.”
그녀는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마침내 입을 열었다.
“혼자 두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