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종로구 최강의 건어물녀 최윤혜. 3년 전 회사를 나온 이후로 선을 보라고 노래를 부르는 엄마의 잔소리를 제외하고는 완벽하기 그지없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겉만 번지르르해 보이는 남자 고영인이 바로 옆집으로 이사를 왔다. 하필이면 윤혜가 무서워하는 고양이를 두 마리씩이나 키우는 영인. 이것부터 이미 마음에 들지 않건만 영인은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윤혜에게 은근한 잔소리와 오지랖을 부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영원히 으르렁거릴 것만 같던 두 사람. 서로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고, 비슷한 상처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서로에게 서서히 이끌린다. 안팎으로 등장하는 크고 작은 장애물로 인해 순탄치만은 않은 두 사람의 애정 전선. 너무 다른 두 남녀의 ‘힐링’ 연애가 시작된다. -본문 중에서- “그나저나 저는 고영인입니다.” 윤혜는 순간 자신의 두 귀를 의심했다. “고양이요?” 예의 바른 미소를 지으며 윤혜를 바라보던 영인은 표정 관리가 안 되는지 순식간에 얼굴이 굳기 시작했다. “영인이요, 영인. 고, 영, 인.” “아하.” 하지만 영인은 다시 표정을 고쳐먹으며 자신의 이름을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친절하게 발음해 주었다. “오해 많이 받으시겠어요.” 그리고 윤혜는 그런 영인에게 진심을 다해 걱정의 말을 건넸다. “그렇죠 뭐. 발음이 워낙 비슷해서. 그래도 이제 익숙해요.” 영인은 이제 네 이름을 한 번 말해 보라는 의미에서 뚫어져라 윤혜를 쳐다봤다. 영인의 부담스러운 아이 콘택트의 이유를 알 리 없는 윤혜는 시선을 피한 채 ‘도대체 저 남자가 왜 자꾸 쳐다보나’ 불편해하며 좌우로 눈을 굴렸다. “성함이?” “제 이름이요?” 영인은 아직도 인내심의 한계가 더 남은 듯 여전히 미소를 띤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요새도 이웃끼리 통성명을 해요?” 윤혜의 진심 어린 의구심에 영인은 잠시 멈칫했지만 금세 다시 페이스를 되찾았다. “앞으로 어떻게 서로 돕고 살지도 모르는데 알고 지내면 좋죠. 더구나 바로 이웃집이잖아요.” 윤혜는 가식이 넘치는 영인의 모습에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혼자가 그저 편한 윤혜로서는 ‘서로 돕고 산다’는 표현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앞으로 그럴 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입을 열었다. “최윤혜요.” 영인은 드디어 답 없어 보이는 이웃집 여자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이 이름만 피하고 살면 되겠다는 심정으로 마음에도 없는 칭찬을 내뱉었다. “이름이 참 예쁘네요.” “그렇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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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18/02/08
  • 現在の作品이웃집 남과 여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