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톱스타의 먹이사슬 중 가장 윗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새기는, 그러면서도 여러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 고운 심성과 뛰어난 연기력, 찾아볼 수 없는 까다로움을 자랑하기로 평판이 자자한 연예인은 존재했다. [수상은…….] “…….” [네. 나인의 밤의 김도우 씨. 축하드립니다!] 품위처럼 우뚝 서 있는 기다란 마이크 앞으로 나온 인영이 시선을 스쳤다. 그 뒤로 암기한 듯 입에서 빠져나온 소리는 비문이라든가 어색한 말이라든가 그러한 부분은 전혀 보이지 않은 채로 완벽하게 끝마쳤다. 다시 한 번 박수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티비로 보는데도 그 웅장함이 느껴질 정도였으니. [아, 그런데 한마디만 더 해도 될까요?] 그런데 쌓으면 자신의 신장만큼이나 될 법한 꽃다발을 안고서 금세 자리로 돌아갈 줄 알았던 그가 잠시 멈춰 섰다. 그 움직임에 소란스럽던 장내의 박수 소리도 거의 동시에 잦아들었다. 행동에 이어 마이크로 들려오는 소리가 낮은 중저음의 부드러움을 가득 담고 있었다. [이번에 지 작가님께서 신작에 들어가신다고 들었는데…….] “……. [꼭 같이 작품 해 보고 싶습니다. 연락 부탁드려요, 지 작가님.] 티비를 보고 있던 시선을 돌릴 수도, 어느새 기울어진 입구 덕택에 턱 밑으로 줄줄 흘러내리는 소주를 닦을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징- 징- 징- 징-. 전화인가 착각할 정도로 쌓이고 있는 많은 메시지들을 느끼며 나는 경악에 찬 눈초리로 티비만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저게…….” “미쳤나…….” 입에서 나오는 상스러운 표현은 쁠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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