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까칠한 첫사랑 남자와 엽기발랄한 여의사의 사이다처럼 톡톡 튀는 메디컬로맨스!**
이태윤. 정형외과 전문의. 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날, 술 취한 서동경에게 정강이를 까였다.
새까만 후배 놈의 하극상을 극한의 괴롭힘으로 되갚아주겠다 작정했으나 서동경을 못 살게 괴롭힐수록 그가 더 괴로운 이 상황은 뭐지?저 서동경이 예뻐 보이는 건 또 왜지?
서동경. 정형외과 전문의. 술만 마시면 블랙아웃 되는 슬픈 운명의 여인.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태윤을 술 취한 꿈에서 만난 날 운명이 꼬이기 시작했다.
하, 그런데 끝까지 갑질 하는 이 남자. 오더지로 프러포즈를 하더니 오더 캔슬 내면 각오하란다.
진심 더러운 인생……. 결혼도 오더에 따라야 하나?
-본문 맛보기-
“내 차가 서동경 때문에 부서졌는데, 수리비가 1억하고도 8천만 원씩이나 청구가 됐더란 말이지.”
동경은 1억이라는 말이 나온 순간부터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태윤과 개인적인 대화를 이런 식으로 처음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멀리서 보는 것만 해도 행복해 마지않던 그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앞에 선 그는 지옥에서 그녀를 잡으러 온 사신과도 같았다.
청구서를 나른하게 손가락 사이에 끼워 들고 그녀의 눈앞에 흔들고 있는 태윤이 짓궂었다.
아주 천천히 청구서를 흔들다 보니 그녀에게도 종이에 적힌 어마어마한 수의 동그라미가 시선을 끌었다. 땅을 짚고 선 두 다리가 후들거렸다.
가진 돈을 모조리 끌어 모으고 퇴직금까지 정산해도 한참 모자란 금액이었다.
“왜? 아직도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 너 설마, 아직도 내가 네 꿈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그녀가 나부끼는 종이를 따라 홀린 듯 대답했다.
“……그런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