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저 그런 연애에 지친 준형. 여자들은 자신의 겉모습에 반해 쉽사리 넘어오지만 그가 원한 건 그런 사랑이 아니었다. 운명 같은 만남. 운명 같은 사랑.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다. “운명, 운명이라는 것을 믿으세요?” “그때 말씀하셨잖아요. 어려운 거라고?” “그 어려운 게 쓰나미처럼 밀려오더라고요. 그래서 겁이 났어요.” 그렇게 혜미가 다가왔다. 우연을 가장한 운명으로 [미리보기]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도 준형은 머릿속이 복잡했다. 일부러 맞추려 해도 안 될 일이 자꾸 일어나고만 있다. 이런 상황이 처음엔 설레고 신기했는데 점점 알 수 없는 섬뜩함조차 느껴졌다. 음식을 먹고 나오던 준형은 혜미를 배웅해 주고 싶었다. 두 사람은 함께 차를 탔고 준형은 혜미에게 집 주소를 물었다. “저 오늘은 모셔다드릴게요. 주소가 어떻게 되죠?” 혜미는 순간 당황했다. 어디를 말해야 하나 고민하다 집 입구 마트 이름이 툭 하고 튀어나왔다. “한수동 에프마트 앞으로 가시면 됩니다.” 내비게이션에 한수동 에프마트를 찍는 준형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이건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스쳤다. 어떻게…… 하루와 사는 곳이 가까울 수가 있는지. 운전하면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준형은 스스로 설득을 시켰다. 그럴 수도 있다고 그렇게 설득을 시켰다. 혜미는 아무 말 없이 운전만 하는 준형이 의아했다. 내가 오늘 실수했나 생각하며 하루 일을 되짚어 봤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그런 찰나, 차는 이미 집 근처에 도착했고 혜미가 내리려 하자 준형이 혜미의 손을 덥석 잡았다. 혜미는 긴장이 됐고 놀란 눈으로 준형을 쳐다봤다. 준형이 파르르 떨리는 입으로 한마디 뱉었다. “당신. 대체 뭐야? 대체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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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18/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