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이 책은 '체인지 파트너'의 개정판입니다.
한 남자를 사랑하는 두 여자의 영혼이 바뀌다!
한비는 꼴깍하고 침을 삼켰다. 채민의 얼굴이 자신을 향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키스를 할 것만 같은, 아니 해야만 될 것 같은 묘한 분위기가 두 사람 사이의 좁은 공간에서 스멀스멀 형성되었다. 마치 거미줄에 걸린 파리처럼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버둥거리는 것은 오로지 마음뿐이었다. 한비는 정신을 가다듬었다. 지금 자신의 육체가 이한비가 아니라 민시은이라는 사실을 새삼 머릿속에서 되뇌었다.
하지만 그 생각을 했을 땐 이미 채민의 입술과 한비의 입술이 닿은 뒤였다. 불꽃처럼 뜨겁고 초콜릿처럼 달콤한 그의 입술이 한비의 입술에 살며시 내려앉았다.
‘이한비, 정신 차려! 지금 넌 이한비가 아니라 민시은이야.’
▶잠깐 맛보기
“언제까지 속일 생각이었습니까?”
“속일 생각은 없었어요. 상황이 그렇게 되다 보니…… 어쩔 수가 없었어요.”
“상황이 그렇게 되다니요?”
“그러니까 그게…… 중국에서 이상한 향수를 샀었는데…… 그게 깨지면서 이한비와 제가 바뀌었어요. 영혼 체인지 같은…….”
“시은 씨, 지금 소설 쓰십니까? 영혼 체인지는 또 뭡니까?”
“그게…… 제가 이한비가 되고, 이한비는 민시은이 되었다는 말이에요.”
“아, 두 사람이서 서로 연기를 했다는 말이군요. 그러니까 서로 역할을 바꿔서 하는…….”
“아니요. 그게 아니라 민시은이 이한비가 되고, 이한비는 민시은이 되었다는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