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실수…….
마음은 주지 않고 몸만 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니.
안 되는 거 알면서도 끌린다는 이유로 당신 품에 안긴 치명적 우매함.
“불장난은 끝났어요. 욕심내면 당신을 가질 수 있나요?” - 송혜윤 -
실수…….
널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거.
네 사랑을, 네 인생을 다 가질 수 있다고 믿은 오만한 착각.
“널 가져야겠어. 네가 꿈꾸는 그 따뜻한 가정도.” - 최가온 -
플루메리아의 꽃말처럼 그들은 서로에게 행운이 될 수 있을까?
축복받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걸까?
그들이 피워 내는 플루메리아에서 달콤하지만 강렬한 사랑의 향기가 퍼지기 시작한다!
[본문 내용 중에서]
“날 봐.”
부드럽지만 단호한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혜윤은 고개를 돌려 그를 올려다보았다.
“대답해.”
“뭘요?”
“너도 나 싫지 않다고. 만나겠다고.”
그가 한 음, 한 음 끊어 또렷하게 말했다. 그러더니 쪽, 가볍게 입술을 뗐다 붙였다. 이어 촉촉한 그의 입술이 혜윤의 입술을 간질였다.
“네가 싫다면 안 만나.”
키스가 끝나자 그가 말했다. 몸이 녹을 것처럼 달콤한 목소리로.
“당신, 나빠요.”
가온은 어쩔 줄 모르며 울상을 짓는 혜윤의 얼굴에 속으로 웃고 말았다. 너무 귀엽다. 어린 여자에게 매력을 느껴 본 적은 없는데, 이 아이는 왠지 달랐다.
“어떻게 할래?”
그는 끈질기게 묻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그는 혜윤을 원하고 있고, 지금 명확히 자신의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가 만나고 싶다면 혜윤은 만나야 하는 것이다. 혜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기대되지 않아, 너와 내가 만들어 낼 환희가?”
혜윤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떡였다. 궁금하다, 그에 대해.
“내 유능한 비서가 약혼녀와 데이트하라고 열 번의 시간을 빼 놓았어. 그중 우린 두 번을 썼지. 남은 기회는 여덟 번. 그 이후에 한두 번 정도 더 볼 수 있을까, 말까야. 어떻게 할래?”
그가 다시 묻는다.
“왜 자꾸 물어요?”
내가 억지로 널 덮쳤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거든. 나만 몸이 달아 너에게 들이대는 거 싫어. 너도 날 원했으면 좋겠어.”
혜윤은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원해요, 저도. 저도, 당신을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