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하재신. 그녀를 사랑하는 일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았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여자는 참아왔던 한마디를 토해냈다. “알고 있었잖아요!” 질문이 아닌 확신의 말에 재신은 느리게 눈을 감았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외면하고 싶었다. 여자의 마음도. 제 마음도. 류다진. 사랑에 눈이 멀다. “사랑 때문에 죽다니…….”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소리를 다진은 듣고야 말았다. 지독한 혐오가 베인 차갑기 그지없는 목소리는 그녀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어쩐지 제 심장마저 차갑게 굳어버리는 기분이었다. 음울하게 서 있던 남자가 문득 시선을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마주친 시선 사이로 남자의 존재감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숨을 쉴 수 없게 만들었다. 위험했다, 이 남자. 한번 저 남자에게 빨려들기 시작하면 심장이 깨져버리기 전에는 멈출 수 없을 게 분명했다. ***본 도서는 외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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