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성질 같아서는 확 죽여 버리고 싶다. 코흘리개 어릴 적에 먹여주고 업어주고 돌봐줬던 녀석이 지고지순한 첫사랑을 삼류 포르노로 동네방네 소문내더니 이번에는 이미 물 건너간 사랑을 지켜주겠다고 오버가 개쩐다. 정말이지 꽃다운 청춘에 숨넘어갈 수는 없는 일. 나이 어린 녀석의 재롱이려니 하고 넘어가기는 하지만 진심! 비 오는 날 개 패듯 패 죽이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저러나 쟤는 도대체 언제 저렇게… 된 거야? 쉬 마렵다고 해서 놀이터 구석에 가서 바지 내려줬을 때는 저렇지 않았는데……. 아, 그러게 샤워를 하면 한다고 말을 해야지! 뭐, 어쨌든 패 죽이고 싶었던 마음이었던 건 확실해. 정상경(앤)의 로맨스 장편 소설 『까불지마 (무삭제판)』." "사랑이란 일곱 빛깔 무지개를 타고 떠나는 미지로의 여행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속에 감춰진 아픔은 심장을 도려내는 날카로운 칼날이었다. 같은 곳을 바라보지 않는 한 반드시 어느 한쪽은 피를 흘리고야마는 형벌. 그러면서도 사랑은 또다시 시작된다. “당신의 마음을 되돌려 주겠습니다.” 이나는 처음부터 그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고백은 그녀를 향한 마음이 아니었기에. 만약 자신이 누군지 알고 나면 그를 기만했다 여길 것이다. 그러나 결코 그를 상대로 장난치지 않았다. 잠시 놀려 줄 생각이었다고 말한다면 그가 과연 믿어줄까. “당신이란 여자를 알고 싶어졌어. 그럼 난 언제쯤 당신의 성역에 들어갈 수 있는 거지?” 지혁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가까스로 억눌렀다. 첫눈에 반한 여인이 알고 보니 그를 치한으로 몬 악녀였다니. 그것으로도 모자라 이젠 자신의 심장까지 쥐락펴락하고 있었다. 얄팍한 유리 가면 속에 숨어서 감히 그를 가지고 놀다니.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 이류경(이금랑)의 로맨스 장편 소설 『꼬리 밟힌 여우 (외전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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