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난 미쳤어! 미친 거야! 어떻게 하면 좋지? 어떤 미인이 유혹을 해도, 엄청난 재산을 들이밀어도 눈 한 번 꿈쩍하지 않던 레녹스 공작. 그런 그가 온 마을의 멸시와 경멸을 받는 못생기고 지저분한, 부모도 모르는 고아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기다니. ***본문 중에서 “사랑이라고? 어리석은 계집. 남자가 여자에게 키스를 하는 것이 모두 사랑에 빠져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단 말이냐?” 공작이 비웃었다. “그래, 사랑이라니 말도 되지 않지, 욕망이라면 모를까.” 그렇게 말하며 공작이 엘의 얼굴과 몸을 뚫어지게 보았다. “하지만 욕망이라니? 내가 너 같은 것을? 너 같이 지저분하고 촌스럽고 더러운 계집에게 욕망을 품었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엘은 너무나 비참하여 그 자리에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 잠시 전 천국을 오가던 그녀의 마음은 바로 지옥으로 변해 버렸다. 같은 남자에 의해서. “왜, 어째서 이렇게 잔인하세요? 제가 원한 것이 아니었어요. 아니, 원하기는 했어요. 하지만 제가 먼저 입 맞춘 게 아니고 제가 먼저 안은 것도 아니에요. 그래요, 어쩔 수 없을 만큼 공작님을 사모하지만 전 제 신분도 알고 주제도 아니까 그냥 마음에 사랑을 간직했을 뿐이에요. 절 안고 키스한 건 공작님이면서 왜 저를 비난하세요?" “아니, 그럴 리가 없어. 넌 내 마음을 이용한 거야. 너그럽고 자비로운 내 마음을 이용하여 안심시키고 내가 모르는 새 주문을 걸고 약을 먹인 게 틀림없어. 이 마녀. 내 눈이 어두웠던 거야. 당장 이곳을 떠나라. 마녀야.” “공작님, 제발 정신 차리고 생각을 좀 해 보세요. 전 잘못한 게 없어요.” “사람들의 말이 맞았군. 내가 어리석었어. 단단히 홀린 거야. 그래, 사흘을 주겠다. 사흘 안으로 이곳을 떠나거라. 만일 그때까지 계속 여기에 있다면 마을로 끌고 가서 마녀 재판을 열어주지.” 절망에 빠진 엘은 결국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어디로 가란 말이에요? 여긴 제 할머니의 할머니가 살던 곳이에요. 오래전부터 우리는 공작님의 영지에서 살아왔어요. 전 여기 말고는 갈 곳도 아는 곳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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