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모국을 떠나 영국에 온 수진은 차가운 미술관장인 대니얼 밑에서 일을 하게 된다. 얼마 뒤, 그녀는 인권 기자 이튼과 인터뷰를 위해 주기적으로 만나게 되지만, 미술관장 대니얼이 이를 못마땅해하며 묘하게 방해한다. 그런 그가 거슬리면서도 다리가 불편한 자신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주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이자 수진은 혼란스러움을 느끼지만 그에겐 집안에서 정해 준 약혼녀가 있기에 수진은 애써 마음을 잡는다. 그러는 사이 서로를 향해 서서히 짙어지는 마음이 사랑인 줄은 수진도, 대니얼도 모르는데……. ▶잠깐 맛보기 「오늘 발표…… 잘 들었습니다」 대니얼은 자신이 닫고 들어온 발코니 문에 기대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깨선을 드러낸 그녀의 몸이 한없이 여리고 아름답게 보였다. 빗방울에 비치는 도시의 불빛이 그녀 뒤에 펼쳐져 까만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대니얼의 칭찬에 수진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어제 자신의 말을 듣지도 않고 나가 버린 그였기에 오늘 엘리자베스에게만 말하고 발표를 한 것에 대해 무어라 말을 듣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었다. 수진은 대니얼이 무슨 말이라도 해 주길 바라며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그는 문에 기대어 팔짱을 끼고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의 빨간 눈이 그녀를 꿰뚫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야? 할 말 없으면 나가지 않고…….’ 시선을 피하지 않고 바라보던 수진은 점점 초조해졌다. 그의 시선에 묶여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당신은……」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대니얼이 수진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발코니가 넓지 않아 그가 한 발자국만 더 다가오면 그녀의 코앞에 다다를 터였다. 대니얼이 다가오자 수진은 발걸음을 떼 뒤로 물러나려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발코니 창끝에 기대어 있었다. 더 물러설 곳이 없어 수진은 다가오는 대니얼을 그대로 맞이해야 했다. 수진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굴에 당혹스러움이 가득했다. 「당신은 묘해. 묘한 여자야」 「그…… 그게 무슨……?!」 대니얼은 수진의 턱을 잡아 올리고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놀란 수진의 눈이 배로 커졌고 발코니를 잡고 있던 손으로 그의 가슴팍을 밀치려 했다. 하지만 그의 손이 더 빨랐다. 대니얼은 그녀의 가는 허리를 끌어안아 그 자신에게로 끌어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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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
Naver Series201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