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한기린. 그녀는 잘나가는 톱 여배우이다. 섹시한 콘셉트여서 모두가 그녀는 남자 경험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고 세황에게 이용당하기까지 했다. 덕분에 그 사건으로 기획사 대표의 아들이자 고문 변호사인 석치열 변호사와 얽혀들게 되었다.
평소에도 신경 쓰이던 그와 같이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니……. 불편했지만, 단순히 사건해결만 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자꾸만 그에게 시선이 갔다. 아니, 시선만 가는 것이 아니라 몸도 그에게 반응했다. 그래서 연습해 보기로 했다. 그녀가 꿈꾸는 진실한 사랑의 상대가 될 수 있는지…….
그렇게 그녀의 유혹은 시작되었고 그는 작정하고 야한 그녀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어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본문 중에서-
그와 달리 아주 천하태평으로 그에게 안긴 채 애교 떠는 고양이처럼 묘한 눈빛을 하고 올려다보는 그녀 때문에 그는 또 발을 더듬어야 했다. 그녀의 시선은 한마디로 말해 육식동물의 야생 본능이 발현된 것처럼 깊게 내려앉아 있었다. 마치……. 먹잇감을 눈앞에 두고 장난질하는 암사자처럼 천연덕스럽기까지 했다.
“나, 안 보고 싶었어요?”
“응? 보고…… 싶었지.”
“그런데도 키스도 안 해줘요?”
“응? 그, 그게…….”
“얼른.”
“엘리베이터 안인데?”
“상관없어요. 어때요? 키스만 하는 건데…….”
너무 위험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절대 키스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듯 내려앉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요구를 뿌리칠 수 없었다. 발을 한껏 들고 그의 입술에 먼저 부딪쳐 오는 그녀의 입술은 지독하게 붉고 부드러웠기 때문이었다.
“젠장……. 나더러 어떻게 하라고…….”
마지막으로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었다. 당장 그녀를 안고 싶을 정도로 달아오르기 시작한 그의 몸 때문에 엘리베이터 안이고 몇 분 후면 어머니인 이 대표 사무실이 있는 층에 도착한다는 것을 자꾸만 잊고 싶은 것이 문제였기 때문이었다. 그와 함께하는 순간의 기쁨을 알아 버린 그녀는 그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험하고 섹시한 여자가 되어 가고 있었다. 그것이 기쁘고 좋으면서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 부닥쳐 보니 곤혹스러웠다.
“밤에 오피스텔에서……. 봐요.”
그래도 그녀가 웬일로 흔쾌히 놓아주어서 다행이었다. 그녀가 그의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놓아주어서. 물론 그가 자신 때문에 정신을 놓고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며 흡족해서 그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