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보스턴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을 찾은 지수는 꿈에 그리던 초절정 완벽남 태민을 마주하게 되지만 그에게 그만 못 볼 꼴을 보이고 만다. 그에 바로 미련을 버리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그녀는 여행지에서 다시 한 번 그와 재회하게 되고, 감출 수 없는 설렘을 느낀다. 하지만 여행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시궁창 같은 현실로 돌아온 지수. 그로부터 얼마 후, 보스턴에 있어야 할 태민을 한국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그녀는 열병 같은 짝사랑을 시작하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화들짝 놀란 지수가 얼른 몸을 일으키려 하자 태민이 억센 팔 안으로 지수를 가둬 버린다. 태민과 지수의 가슴이 맞닿아 버렸다.
“왜, 왜 이러세요. 사장님.”
태민의 팔을 어떻게든 풀고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는 지수의 가슴이 의지와는 상관없이 펄떡펄떡 날뛰었다.
“윤지수. 내 인생 최대의 강적.”
“네, 뭐라고요?”
“강적, 윤지수.”
“네? 강적이라뇨? 무슨 말씀이신지……. 그리고 이거 좀 놔주세요. 사장님, 아무래도 술 많이 취하셨나 봐요.”
“너 때문에 미치겠다, 내가. 서태민이 윤지수 때문에 미치겠다고.”
“네?”
“왜 내가 그렇게 별로야 너는?”
술에 취해 제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태민은 맨정신인지 어떤지, 내내 망설이던 말을 뱉어 내고 있었다. 지수도 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얘길 술에 취해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사장님 술 너무 취하셨어요. 주무세요.”
“안 취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