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조용히 묻어 둔 감정일 뿐이었다.
김규원. 손을 내밀어 만져 볼 수 없는 남자.
하지만 별일이다 싶은 밤.
술기운을 빌려 내밀어 본 손.
그리고 그렇게 일이 생겨버렸다.
“박서혜 마음까지 원하면 안 되냐고. 둘 다 가질 수 있다면 갖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규원의 삐딱한 미소에 서혜의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그렇게까지 말 할 필요 없잖아요.”
자신의 마음은 내어주지 않으면서 그녀의 마음까지 달라고 하는 그가 잔인하게 느껴졌다.
“알았어. 당신이랑 자는 거 좋아하지만 그거 못해서 죽는 것도 아니니까.”
아무렇지 않은 척 덤덤한 말로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는다.
“마음 바뀌면 말해. 당신은 어떨지 몰라도 아직 나는 당신 몸에 질리지 않았으니까.”
Z에서부터 시작하는 연애.
하지만 난 항상 당신뿐이었어요.
「당신에게,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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