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형,
형의 흔적을 좇는 동생
소년의 나이 일곱 살, 인생의 영웅이 있었다. 지용에게 형은 삶의 지표였고, 모든 것을 할 줄 아는 어른이었다. 그런 형처럼 멋있는 사람이 되야겠다 다짐했던 어느 날, 형, 지원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만다. 형의 실종 이후 가족의 삶은 피폐하기 짝이 없었고, 시간이 지나 그토록 보고 싶었던 존재는 죽음과 함께 다가왔다.
“이름이 뭐야?”
소녀의 곱슬머리가 햇볕에 반짝이는 것을 내려다보며 물어봤다. 소녀는 나를 올려다보며 조금 머뭇거리더니 이내 대답했다.
“지…….”
잠시 말을 멈췄다.
“지……나예요. 주지나요.”
소녀와 나의 첫 만남이었다. 소녀 특유의 여린 목소리가 물결처럼 귓가를 타고 들어와 내 마음을 적셨다.
형의 죽음 이후 시간이 지났다. 지원만 쫓아다녔던 일곱 살의 햇병아리 소년은 FBI 프로파일링 요원이 되었고, 웃는 모습이 예쁜 아이는 유아 납치사건에 혈안이 된 어른이 되었다. 유아 납치범 사살 이후, 근신으로 대학의 임시강사직을 맡은 그에게 한 소녀가 나타났다. 순수하기 그지없는 곱슬머리의 소녀였건만, 이상하게 그녀의 모습에서 죽은 형의 그림자가 보이는데……
잊어야 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가슴 절절한 환생 로맨스, <각인>
각인 / 엔제이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