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불규칙한 숨소리. 위아래로 들썩이는 가슴. 갈망하듯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 갑작스런 석훈의 행동에 놀란 지연은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당황했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의 두 손은 차갑게 식어있는 석훈의 몸을 천천히 보듬었다.
'혹시, 나 때문일까.'
빠르게 뛰는 심장 박동과 함께 뜨거운 숨결이 그에게서 느껴졌다. 곧이어 천천히, 지연의 시야가 석훈으로 인해 가득 메워졌다. 불규칙한, 뜨거운 석훈의 숨결이 포개어진 두 개의 입술을 통해 지연에게 도달했다. 포개어진 두 개의 입술 사이로 전해져 오는 그의 숨결은 손끝에서 느껴지는 그의 차가운 몸과 대비되어 더욱 뜨겁고, 강렬했다. 서로의 숨결을 주고받기를 몇 차례. 불규칙한 그의 호흡에 따라 지연의 호흡도 가빠져 갈 때쯤, 석훈은 천천히 맞닿은 입술을 떼었다.
사랑하는 이를 잃는 것이 두려워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지연.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여자를 믿을 수 없게 된 석훈.
상처로 얼룩진 두 사람의 로맨스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