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근 미래, 전쟁의 더러운 상흔과 불 완정한 통일 뒤 한반도는 걷잡을 수 없는 광기의 수렁 속으로 휘말리게 된다.
그리고 봄, 군인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유건’은 폐허와 비이성, 죽음의 피로로 얼룩진 회색 빛 도시, 서울을 잠시 벗어 나 생활 할 목적으로 어느 외딴 섬, 월도를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소식이 두절 된 줄만 알았던 어린 시절 자신의 절친했던 친구, ‘민아름’의 도움을 받아 월도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전쟁의 상흔과는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보이는 어느 외딴 섬, 월도. 그곳에는 정치범도, 공개처형도, 폐허도, 광기도 없었고 오로지 고요한 바다와 아름다운 꽃들로만 무성 할 뿐이었다.
건은 그곳에서 ‘아름’의 친구이자,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외부인인 ‘한다솜’과 ‘강현석’을 만나게 되고, 아름다운 월도에서의 사계를 보내며 가슴 속 깊이 박혀있던 전쟁의 상흔과 폐허의 삭막함 속에 마비되어버린 감정들을 하나 둘 씩 씻어 내린다.
그리고 동시에 ‘유건’은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두근거리고 새로운 감정들로 채색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해바라기의 꽃말은 그리움이래. 찔레꽃의 꽃말도 그리움이긴 한데, 찔레꽃이 약간 작별과 가까운 그리움이라면.. 해바라기는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기약하는 그리움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