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필연이었을 것이다.
입양아에다 미혼모인 도향과 사생아인 이준의 만남은.
한때는 친구였던 사이였지만 이도저도 아닌 사이가 된 두 사람의 집안은 정략혼을 준비하고 도향이 이복형과의 결혼을 받아들이려고 하자 이준은 도향에게 청혼하는데…….
“무슨 말 하려고?”
도향은 얼굴이 상기된 채 물었다.
“할 말이야 많지. 그건 너도 마찬가지일 테고.”
그가 의도적으로 그녀의 애를 태울 듯 느릿하게 말을 했다. 도향은 가만히 듣고 있자니 질식할 것 같이 호흡이 힘들었다.
“해봐. 너부터.”
“너부터 해봐. 청혼은 네가 했으니까. 먼저 이 말부터 시작하지. 나한테 감정이 남았다고?”
“그……래.”
그의 입술이 비웃듯이 일그러졌다.
“무슨 감정? 친구로서? 아님 하룻밤의 욕정?”
욕정이라는 모욕적인 말에 그녀는 이를 악문 채 그를 노려봤다.
“욕정이라니! 말 참 예쁘게 하네. 이준답다.”
“왜 내가 너무 정곡을 찔렀나?”
-본문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