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9세. 집안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시골처녀 명옥은 어머니와 함께 마을 허드렛일을 하며 근근히 먹고 살아간다. 그런 그녀가 속으로 은근히 동경해 온 지주의 아들 홍진. 서울에서 명문대를 다니다 갑자기 불려 내려온 그는 갑자기 아버지가 명옥과의 결혼을 명령하자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 졸지에 동경하던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 명옥은 온 마을 처녀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만 정작 남편이 된 홍진은 첫날밤부터 명옥을 거들떠도 보지 않고 차갑게 무시한다. - 본문 중에서 - 홍진은 내키지 않는 얼굴로 명옥이 기다리고 있는 신혼방으로 들어섰다. 방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벌을 서고 있던 명옥이 놀란 얼굴로 벌떡 일어났다. 오늘 밤 그는 명옥을 안아야만 했다. 명옥을 임신시켜야만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빠져나갈 수가 있었다. 피해갈 수 없는 의무. 무표정한 얼굴로 명옥을 잡아채서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홍진의 팔에 갇힌 채 놀란 얼굴로 올려다보는 명옥의 눈망울이 크고 검었다. 어릴 때는 그 눈망울을 볼 때마다 설레어 일부러 그녀를 울리기도 했었다. 어릴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그 순수한 눈망울이 겁에 질린 채 저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저항도, 반응도 못 하는 굳은 몸이 그의 품 안에 안겨 있었다. 이미 여물대로 여문 성숙한 여자의 몸이었다.

連載情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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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
Naver Series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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