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태어나면서부터 친구였던 두 사람,
이루어 놓은 것 하나 없이 서른 살을 앞둔 계약직 세아와
일찌감치 제 삶의 디자인을 끝낸 수의사 하준.
평생 친구일 줄 알았던, 어떻게든 지키고 싶었던 친구 사이.
“서로 없었던 일로 생각하자. 우리 아무 일도 없었…….”
“아무 일도 없지 않았는데.”
하준이가 나를 똑바로 보며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힘을 주어 말했다.
“우리, 같이 잤잖아.”
마치 8년 전 그때처럼…….
“나 부산 내려가면 아마 다시 서울 올라올 일은 없을 거야.
너랑 다시 볼 일도 아마 거의 없어지겠지.”
담담한 듯 말을 이어 가던 하준이의 마지막 말이 내 귀를 파고들었다.
“그러니까 나랑 만나. 한 달 동안.”
친구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우리 두 사람의 당연한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