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부모님의 뒤를 이어 일라 벨레자 왕국을 위해 일하며, 왕자 루크의 수행 비서를 담당하고 있는 케이트. 그녀는 어려서부터 남몰래 루크를 좋아했지만 신분을 의식해 그에 대한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루크는 약혼녀의 배신으로 인해 고즈넉한 해변 별장으로 도피하게 되고, 케이트도 비서의 입장으로 당연히 그를 따른다. 그런데 폭풍이 불던 어느 날 루크가 계단에서 미끄러져 기절을 하더니, 잠시 후 깨어나 케이트를 약혼녀로 착각하기 시작하는데….
이 일은 내가 꼭 보상해 주겠소…
▶ 책 속에서
“내 이름을 모른다고요?”
좋지 않은 징조였다. 케이트의 배 속에서 불안감이 똘똘 뭉쳤다.
“생각보다 세게 머리를 부딪친 모양이오. 왜 당신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거지?”
“당신은 날 알아요, 루크. 내 이름을 안다고요.”
“그게… 혀끝에서만 맴도는군. 망할, 대체 왜 기억이 안 나지?”
루크가 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러더니 불안감이 가득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 이름은 케이트예요.”
케이트는 루크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그 이름을 알아듣는 기색이 있는지 살폈지만 그런 기색은 떠오르지 않았다.
“난 당신의….”
“약혼녀지.”
루크의 얼굴에 활짝 미소가 번졌다.
“이제야 기억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