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열일곱의 봄은 혼란의 가운데에 서 있었지만, 최주원이 있었기에 더없이 싱그러웠다. “자.” 연주가 농구를 마친 주원에게 손수건을 내밀었다. “웬일이야?” “웬일은. 그냥, 뭐. 네가 내 뒤에 앉으니까. 뭐, 내가 청각에 예민하기도 하고. 아니, 근데 같은 반 친구들끼리 이 정도도 못 해주나?” 그때 주원이 몸을 굽혔다. 흡, 연주가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바로 앞에서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주원이 보였다. 무감해 보이던 표정 위로 언뜻 감정이 비쳤다 사라졌다. 그 순간, 한쪽 눈을 찡그리던 그가 고개를 더 앞으로 했다. 순식간에 그의 뜨거운 숨결이 훅, 느껴졌다. 연주의 눈이 한계치로 뜨이면서 몸이 빳빳하게 굳었다. “…뭐, 뭐야. 왜 그렇게 봐?” 그러다 이내 한쪽 눈을 뜬 그가 실수했다는 듯, 서둘러 고개를 뒤로 물렸다. 그리곤 해사한 미소를 지은 그가 손을 뻗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쿵, 하고 심장이 주저앉았다. “고맙다고.” “…….” “뭐 해. 안 가? 이제 곧 보충 시작인데.” 그 말에 정신이 바짝 들었다. “어, 어! 가! 누가 안 간대?” 주원이 낮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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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20/12/08
  • 現在の作品스틸 스톰(still storm)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