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아저씨보다 내가 더 싫어.”
“네?”
“밉다면서 아저씨를 좋아하는 내가 더 싫다고! 싫어!”
“어…….”
“이씨! 내가 아저씨 좋아한다고!”
그가 좋다.
아니, 밉다.
그런데도 싫어할 수가 없다.
온실 속의 꽃처럼, 공주처럼 자라 왔던 미연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을 ‘내 편’이라 생각했던 아버지가
‘새엄마’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구박하고 홀대하는 불여우에게 홀려 자신을 버리자,
세상 모든 것이 다 귀찮고 허무하기만 했다.
그런 그녀가 그나마 의지하고 믿을 수 있었던 유일한 남자, 강태윤.
하지만, 그는 그런 그녀의 믿음을 배신하고
자신이 받아야 할 아버지의 재산을 몽땅 차지해 버렸다,
그녀의 법정 후견이라는 이름으로.
차라리 대놓고 유산을 노리던 그 불여우 새엄마가 나을 정도로,
배신의 상처는 커다랗기만 했다.
그런데 왜?
도대체 왜?
미연은 태윤을 미워할 수 없는 걸까?
그리고…… 그의 정체는 과연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