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내가 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
진득하게 달라붙은 남자의 눈빛이 금방이라도 은유의 마음을 꿰뚫어 볼 것처럼 샅샅이 파헤쳤다.
“정말 배가 고파서? 라면이 먹고 싶어서?”
이어지는 강민의 물음에 초조하게 침을 삼키는 순간 은밀한 속삭임이 은유의 귀를 두드렸다.
“수작 부린 거야.”
“네가 왜…….”
“넌 날 친구로만 봤어?”
그는 이미 은유의 마음을 꿰고 있는 것처럼 물었다.
친구라는 핑계를 대고 잊지 못한 첫사랑과 조금이라도 함께 있고 싶었던 불순한 마음을 아는 것처럼.
숨길 틈 없이 드러난 은유의 감정을 받들 듯 강민의 손이 그녀의 붉은 뺨을 감쌌다.
커다랗고 뜨거운 손이다.
그 열기만큼 얽힌 눈빛으로 강민은 속삭였다.
“키스하고 싶어.”
심장이 쿵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