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해가 저물어 붉은 빛을 띠고 있을 무렵 숙지의 앞에 안장도 얹지 않은 말 한 필을 몰고 웬 사내가 나타나 마님을 찾았다. 남자의 낯선 음성이 꽤나 기분 나빠 자리를 급히 떠 마님을 찾아 모셔왔다.
“서 대감님 댁 마님 맞으시지요?”
“뉘쉽니까?”
사내의 말인 즉 차옥의 시아버지가 위중하다는 소식이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차옥은 그 말을 황급히 올라타는데 말을 모는 이가 채찍을 마구 치며 달려가, 여종인 숙지는 쫓아갈 겨를도 없이 일단 집으로 뛰어갔다.
그 뒤 기다려도 마님은 오지 않고 그렇게 사흘이 지나고 닷새가 지나가고 있었을 때였다. 대문 앞에 몸을 이불로 가린 차옥이 내팽개쳐져 있었다.
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포도대장 구일과 젊은 여인 연화가 힘을 합치게 된다.